궁도(활쏘기) 배우기 - 2

궁술의 훈련

궁대 매는 요령

  • 궁대를 허리에 매서 접힌 부분 4가닥이 일치되도록 하여 우측 뒤 호주머니에 오도록 한다. 그리고 화살 5개를 오늬부분이 앞으로 향하도록 하여 우측 궁대부분에서 위 에서 아래로 두 번 감아 허리에 휴대한다.

각지 끼는 요령

  • 오른손 엄지손가락(각지손)에 각지를 끼되 각지 끝이 엄지 끝을 향하도록 한다. (그림 1)

활 잡는 요령

  • 왼손(줌손)으로 활의 줌통을 잡는다. 활을 잡을 때는 달걀을 잡듯이 한다. 즉, 너무 세게 쥐어서도 안되고 너무 약하게 쥐어서는 안된다. 활을 잡은 뒤에는 작기 몸의 일부가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시위에 오늬 먹임 요령

  • 오른손 인지와 중지 사이로 화살의 오늬부분을 잡은 활의 줌통 우상단(右上瑞) 지 점과 시위 부분이 수직이 되도록 절피 부분에 오늬를 먹인다. 이때 화살의 상, 하, 우 (上, 下, 右)쪽으로 뻗어 있어야 한다.

몸의 자세

  • 몸은 어깨를 자연스럽게 편 후 과녁 정면을 향하여 바로 선다.
  • 가슴은 나오거나 틀어지지 않도록 한다.
  • 배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한다.
  • 양다리 발끝과 발뒤꿈치와 항문에 힘을 주고 몸 전체의 중량이 두 발의 앞과 뒤에 고루 실리도록 균형을 잡는다.
  • 발은 사선(射線)을 중심으로 왼발의 앞 끝이 사대선(射臺線)에 닿도록 하고 오른 발은 자기 어깨 넓이 정도로 넓히고 약 30° 각도 앞 끝을 벌리고 약간 뒤로 물린다.

거궁(擧弓)할 때 준비와 호흡 그리고 거장, 발시 4단계로 나누어 활을 쏜다. 착지에서 화살을 날리는 연속동작이다.

  • [1단계]
    • 먼저 준비 자세다.
    • 마음속으로 열 발가락과 종아리 그리고 엉덩이 항문까지 순차적으로 힘을 주고 그다음에는 화살까지 메기는 동작이 착지에서 화살 을 메기는 연속동작이다.
  • [2단계]
    • 숨을 모두 내쉬고 단전에 힘을 주는 동작이다.
    • 이때 얼굴은 과녁을 바라본다.
  • [3단계]
    • 실제 화살을 메기고 거궁하는 동작이다.
    • 역시 숨을 다 내쉰 상태로 단전에 힘을 주고 배와 가슴이 허한 상태에서 거궁과 함께 들숨으로 만작을 한다.
    • 이때 숨이 차오름을 느끼면 일부(3분의 1)를 코로 내쉬고 숨을 참는다. 그러면 호흡이 편해지고 오랫동안 참을 수 있다.
  • [4단계]
    • 발시는 실제 오른손이 깍지를 펴서 시위줄을 놔 화살을 날리는 동작이다.
    • 이때 발시와 함께 나머지 3분의 2의 들숨을 내 쉬며 하체의 힘도 푼다.

거궁에서 발시 까지

  • 거궁전의 자세
    • 활을 잡은 상태에서 두 손을 자연스럽게 허리 부분에 내려 있어야 한다.
  • 살 먹이는 법
    • 화살을 하나 빼어 시위에 살을 먹인 다 음 화살이 떨어지지 않도록 화살의 먹인 부분을 각지 손 다섯 손가락 전체로 쥐 거나 세 손가락(엄지, 검지, 장지)으로 쥔다. (그림 4)
  • 줌 잡는 법
    • 눈 위로 올리고 수직으로 세운상태로 손 바닥 중심에서 줌통의 상하단이 오도록 위 치시키고 하삼지(下三指)로 흘려 잡고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감싸 쥔다.
    • 이때 검지의 둘째 마디는 높게, 엄지손가락은 낮게 하여야 한다. 이렇게 잡고 난 뒤에는 끝까지 움직여서는 안된다.
  • 당김
    • 활을 잡은 줌손과 각지손을 하늘 방향으로 들어 올려 각지손이 이마 앞부분까지 도달했을 때 서서히 내리면서 줌손은 이마와 일직선이 되도록 줌을 밀고 각지손은 ! 중구미(팔꿈치)와 화살과 일직선이 되도록 하여 시위의 절피부분이 우측 어깨! (머리 부분까지 평행이 되도록 숨을 마시면서 당긴다.
    • 이 때 현의 한 부분이나 깃 부분이 우측 젖가슴에 밀착 접용점) 되어야 한다.
    • 시위를 당길 때는 숨을 마시면서 가슴은 비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당긴다.
    • 턱 끝은 되도록 활잡은 손의 죽머리에 최대한 돌려서 묻어야 한다.
    • 또한 목덜미는 항상 힘이 미치는 데까지 팽팽하게 턱을 묻는다.
    • 등힘은 줌손 외부에서 생기는 힘이며 되도록 팽팽하게 일직선으로 밀어야 한다.
  • 조르기
    • 당김이 계속되면서 시위를 계속 당겨 화살의 상사부분을 줌통 우상단 지점까지 화 살의 깃 부분을 우측 얼굴 부분의 뺨 지점(기준지점)에 오도록 힘껏 잡아당겨 기준 기 점에 도달하도록 잡아당겨 고정시킨다.
    • 이때 주의사항은 기준지점을 정해놓고 항상 활과 화살을 동일지점에 위치 시켜야한다.
  • 살폐임
    • 줌손의 미는 힘과 각지손의 당기는 힘이 균형이 되도록 활을 만작(滿作)으로 끌어당겨 기준 지점에 도달하는 순간 정조준 하여 자 신도 모르는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살 떼임을 한다.
    • 발사에 있어서 줌손과 활의 작용은 같다.
※ 이시시 주의사항 
· 숨을 멈춘 상태에서 4~5초 이내 이시(離)가 이루어져야 한다. 
· 줌의 미는 힘과 시위를 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만작되어
· 조금씩 당기는 기분으로 정조준 후 이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 급작스러운 이시는 하지 않는다. 
·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살 떼임을 한다. 
· 이시 후 잔심 및 자세를 유지한다. 
· 이시는 순서에 준해서 실시한다.

자세 유지

  • 자세 유지란 발사 후 기본 원칙을 계속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발사 후 화살이 과녁에 도달할 때까지 자세를 변동하거나 눈을 감거나 머리를 움직이거나 또는 활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시 후 활이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게 되며 자신의 과오를 수정할 수 있게 된다. 화살이 떨어진 ‘ 후의 자세는 거궁전의 자세로 다시 돌아간다.

집궁의 제원칙(執弓의 諸原則)

위에서 궁술의 훈련에 대하여 대략적으로 설명하였으나 좀 더 함축적이고 간략하게 나타낸 것이 바로 다음에 말하는 여러 원칙들이므로 활을 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워칙을 마음에 새기고 몸으로 터득해야 할 것이다.

1 선찰지형(先察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고, 2 후관풍세(後觀風勢) : 다음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살핀다. 3 비정비팔(非丁非八) : 발의 위치는 丁자도 八자도 아닌 상태로 서며, 4 흉허복실(胸腹實) : 가슴을 비우고, 배에 힘을 준다. 5 전추태산(前推泰山) : 줌손은 태산을 밀 듯 앞으로 밀며, 6 후악호미(後握虎尾) : 각지손은 호랑이의 꼬리를 잡아 당기듯 뒤로 당긴다. 7 발이부중(發而不中) : 쏘아서 화살이 맞지 않으면, 8 반구제기(反求諸己) :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핀다.

궁도의 예의(弓道의 禮儀)

궁도 9계훈(弓道九戒訓)

1 인애덕행(仁愛德行) : 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2 성실겸손(誠實謙) : 겸손으로 성실하게 행한다. 3 자중절조(自軍節操) : 행실을 신중히 하고 절조를 굳게 지킨다. 4 예의엄수(禮儀嚴守) : 예의범절을 엄격히 지킨다. 5 염직과감(廉直果歌) : 청렴겸직하고 용감하게 행한다. 6 습사무언(射無言) : 활을 쏠 때에는 침묵을 지킨다. 7 정심정기(正心正己) : 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한다. 8 불원승자(不怨勝者) :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9 막만타궁(幕灣他) : 타인의 활을 다기지 않는다.

궁도 9계훈 실천요강(實踐要綱)

우리 궁도인은 민족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인 궁도의 올바른 전통 확립과 계승 발전을 위하여 궁도 9계훈을 통하여 다음 사항을 실천하고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1 우리는 궁도 9계훈을 성실히 준수하여 궁도인의 자질 향상 및 올바른 사풍진작(風振作)에 앞장서야 한다. 2 우리는 궁도 9계훈의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여 궁도의 계승 발전 및 궁도인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3 우리는 궁도 9계훈을 생활의 규범으로 삼아 지역사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정간배례(正間拜禮)

각 사정(射亭)마다 중앙에 「正間」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이 「正間」 에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禮)를 올리는 것을 정간배례라 한다. 「正間」 에 대한 뜻풀이와 정간배례에 대한 기원(起源)은 확실치 않다. 그러나 지금에 와선 궁도인이 사정에서 활을 쏘기에 앞서 정신을 가다듬고 일상 어 시러워진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사풍(射風)을 올바르 익혀 후진(後進)에게 길이 전승하겠다는 다짐과 수많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바른 궁도를 전승 발전시켜온 앞서가신 궁도인에게 사표(師)가 되었던 선인들에게 경배드리는 궁도인의 기본 의식(儀式)이 되어있다.

기타 준수사항

1 복장 : 경기 시에는 백색 상·하의 경기 복에 백색 운동화를 착용하여야 하나 일반 습사시에는 단정한 옷차림이면 무방하다. 2 사대(射臺)에 설 때에는 사두가 맨 왼쪽에 서고 다음은 나이 순서대로 선다. 그러나 신입사원은 나이에 불구하고 맨 오른쪽에 서는 것이 예의다. 3 사정에 와서는 필히 먼저 온 사원에게 인사를 하고 항상 사두에 대한 공경과 위계질서를 지켜야 한다. 4 사대에서 첫 살을 낼 때에는 “활 배웁니다.” 하고 응답해야 한다. 옆 사람이 “활 배웁니다.” 하면 “많이 맞히십시오.” 하고 말한다. 5 신입사원은 선배들이 활 쏘는 것을 항상 보고 배우며 모든 일에 솔선하여야 한다.

붙임말

여기에 적힌 내용은 새로 궁도에 입문하는 사람을 위하여 극히 기본적인 것만 기술 한 것이다. 그럼으로 신사(新財)는 궁술을 익혀가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터득하 여야 할 것이다. 우리 궁도의 역사, 궁시의 종류, 각궁(角弓)의 제작 과정 및 관리 방법, 죽시(竹)의 제작 과정 및 선택 방법, 과녁 및 그 부속품, 궁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자세, 고래 (由來)의 사풍(射風), 편사(便私) 놀이, 기타 궁도에 대한 용어해설(用語說), 그리 그 의 경기 규칙 등 많은 것을 앞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